출처 ; 조선일보 조선경제 송혜진 기자 #1. “50mL에 100만원짜리 향수가 이건가요?” 10일 서울 한남동 한 행사장. 백화점·면세점 바이어 수십 명이 모여 수백 개의 향수병을 둘러보는 자리였다. 금색 뚜껑이 달린 향수를 가리키며 한 백화점 바이어가 이렇게 물었다. 다른 바이어들도 모여들어 시향을 시작했다. 한 면세점 바이어는 “요즘 향수가 비쌀수록 잘 팔리는 시대이다보니 가격이 이렇게 비싼 상품도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2. 1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나가던 고객들이 ‘논픽션’ 매장 앞에서 멈추고 시향지에 향수를 맡았다. 국내 디자이너 향수 브랜드 ‘논픽션’이 백화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니치 향수 수요가 커져 지난 달엔 20~30대 젊은 소비자에게..